우리는 신념으로 밝은 미래를 앞당겨온다

지금 온 나라는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을 위한 투쟁으로 세차게 끓고있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의미있고 소중한 성과들이 이룩되고있는 현실은 자립, 자력으로 이 땅우에 기어이 천하제일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투철한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주체혁명의 길은 혁명위업의 승리와 미래를 굳게 믿는 신념의 강자들만이 걸어갈수 있습니다.》

혁명은 신념으로 한다.혁명하는 인민이 신념이 강하면 사회주의위업이 밝은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갈수 있지만 신념이 흔들리면 투쟁이 침체에 빠지게 되며 나중에는 혁명 그자체가 좌절되고만다.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드놀지 않는 신념을 지녀야 만난시련을 박차고 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이룩하며 사회주의건설을 줄기차게 다그쳐나갈수 있다.

우리 혁명이 준엄한 폭풍을 헤치며 승승장구해나가고있는 근본비결은 신념의 불변성, 계승성에 있다.항일선렬들이 지녔던 억척불변의 혁명신념이 굳건히 계승되였기에 3년간의 전쟁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위대한 전승신화가 창조되고 벽돌 한장 성한것이 없던 재더미우에서 천리마가 솟구쳐오르게 되였으며 생존 그자체가 기적이였던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고 강국건설의 도약대를 마련하게 되였다.

투철한 혁명신념을 간직한 인민은 반드시 승리한다는것이 장구한 우리 혁명사가 새겨주는 철의 진리이다.

오늘 우리 인민은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무겁고도 중대한 임무를 두어깨에 떠메고 굴함없이 투쟁해나가고있다.전진도상에는 사상초유의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고 달성해야 할 목표는 대단히 높다.그러나 신념으로 양양한 미래를 내다보며 용기백배하여 온갖 도전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강의한 인민이 있기에 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위한 총진군은 더욱 가속화되고있다.혁명의 종국적승리는 신념의 강자들의것이다.

혁명적신념은 우리 국가의 정치사상진지를 백방으로 강화해나갈수 있게 하는 정신적기둥이다.

사회주의의 위력은 사상의 위력이며 부강조국건설의 제일가는 동력은 정치사상적위력이다.사상이 모든것을 결정한다.

특히 착취와 압박도 받아보지 못하고 엄혹한 시련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하고 온갖 도전과 시련이 겹쌓이고있는 오늘 우리가 주체적힘, 내적동력을 비상히 증대시켜나가자면 무엇보다도 정치사상진지를 강화해야 한다.

정치사상진지를 강화해나가는 과정은 혁명대오가 수령의 사상과 위업에 끝없이 충직한 사상적순결체, 조직적전일체, 행동의 통일체로 장성강화되는 과정이며 우리 대오의 단결은 혁명적신념에 의하여 굳건해지게 된다.그것은 혁명적신념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위대성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사회주의위업의 정당성과 그 승리의 필연성에 대한 확신에 기초하고있기때문이다.

혁명적신념을 간직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당중앙의 사상과 의지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해나간다.전체 인민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일심일체를 이루고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함없이 총비서동지와 사상과 뜻, 발걸음을 함께 해나가는 열혈투사가 되는 여기에 우리의 정치사상진지를 비상히 강화하고 그 위력을 남김없이 발양시켜나가는 길이 있다.

오늘 우리 인민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에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총비서동지께서 가리키시는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나가고있다.전체 인민의 가슴속에 간직된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절대적인 믿음,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박차고 당대회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나가려는 결사의 의지이다.

전체 인민이 억척불변의 혁명신념을 지니고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고있기에 미래를 향한 우리 혁명의 전진은 끊임없이 가속될것이다.

혁명적신념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드높이 우리 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수 있게 하는 거세찬 밑불이다.

혁명의 승리는 필연적이지만 그 어떤 장애도 곤난도 없이 성취되는것은 아니다.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력사의 생눈길을 헤쳐나가는 과정에는 어려운 시련과 가슴아픈 희생을 이겨내야 할 때도 있다.혁명가들이 그 모든 난관속에서도 언제나 비관과 절망을 모르고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혁명의 승리를 이룩하기 위함에 모든것을 다 바쳐나가게 하는것이 혁명적신념이다.

백절불굴의 혁명신념을 지녀야 일군들은 대담한 작전과 과학적인 타산, 능숙한 지도와 완강한 실천으로 단위발전을 확고히 주도해나가는 유능한 지휘성원으로 되고 로동계급은 당이 결심하면 반드시 실천하고야마는 결사관철의 투사가 되며 농업근로자들은 쌀로써 당을 받들고 혁명을 보위하는 애국농민으로 삶을 빛내일수 있다.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며 과학의 높은 봉우리를 점령하기 위하여 기울이는 과학자들의 피타는 사색과 고심어린 노력도 투철한 혁명신념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앞으로의 5개년계획기간 인민경제전반을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할뿐아니라 5년을 주기로 한번씩 크게 도약함으로써 멀지 않은 앞날에 우리 국가의 자존과 번영을 확고히 담보하고 인민들이 문명하고 유족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려는것은 우리 당의 드팀없는 의지이다.

당의 구상과 결심을 빛나는 실천으로 꽃피우자면 전체 인민이 투철한 혁명신념을 지녀야 한다.신념이 확고해야 조선혁명특유의 생명력인 백절불굴의 혁명정신과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을 높이 발휘하며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성과로 사회주의건설에서 진일보를 이룩해나갈수 있다.

신념은 고정불변한것이 아니다.자신을 부단히 수양하고 혁명실천속에서 끊임없이 단련하여야 그 어떤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변색과 탈색을 모르는것으로 된다.전체 인민이 억척불변의 혁명신념을 간직할 때 오늘의 총진군은 더욱 활력있게 전진하고 우리의 밝은 미래는 그만큼 앞당겨지게 된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백절불굴의 혁명신념을 지니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승리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야 할것이다.

김성남

동승기

통학뻐스의 경적소리

빵-빵-

연산군 읍협동농장마을의 고요한 아침공기를 깨치며 통학뻐스의 경적소리가 멀리에서부터 울려왔다.그러자 농장마을의 집집의 문들이 약속이나 한듯 열리더니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앞서거니뒤서거니 달려나왔다.연산초급중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였다.

20여명의 학생들이 차례로 통학뻐스에 오르자 그들모두가 부모들에게 하는 인사인듯 통학뻐스는 경적소리를 울리며 출발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지고 사회에 따뜻한 정이 넘쳐나게 됩니다.》

마을동구길을 벗어난 뻐스는 경쾌하게 달렸다.농장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반갑게 손저어주는 모습이 차창밖으로 쉬임없이 흘러갔다.그들에게 마주 손을 젓기도 하고 옆자리에 앉은 동무와 소곤소곤 속살거리기도 하며 즐겁게 웃고떠드는 아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던 차장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읍협동농장마을에서 학교까지는 10여리길입니다.그 등교길로 매일 통학뻐스가 달리고있습니다.뻐스가 달리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당의 사랑을 가슴뜨겁게 느끼군 한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해전 읍협동농장마을 아이들이 10여리길을 걸어 학교에 오가는 사연을 어떻게 알았는지 군당책임일군이 마을에 찾아왔다.그날 저녁으로 열린 군일군들의 협의회에서는 읍협동농장마을 아이들에게 통학뻐스를 마련해주기 위한 조직사업이 진행되였다.그때부터 군자동차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이 일을 사업소의 중대사로 여기고 지금까지 하루도 변함없이 통학뻐스가 달리게 하였다는것이였다.

통학뻐스에 대한 아이들의 자랑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통학뻐스를 타고 학교에 오는 우리를 학급동무들이 정말 부러워합니다.자기들도 집이 좀 멀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통학뻐스안에서 복습도 하고 예습도 하고 동무들과 학습토론도 합니다.》

통학뻐스를 리용하는 학생들속에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삼가 글작품집을 올린 학생도 있었다.그 학생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을 언제나 잊지 않고 학습과 소년단조직생활에서 언제나 모범이 되겠다고, 이다음 고마운 당의 품을 목청껏 노래하는 훌륭한 시인이 되겠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한 학생은 통학뻐스에 깊은 정이 들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의 부모는 받아안는 사랑을 한시도 잊지 말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늘 당부합니다.저는 앞으로 인민군대가 되여 고마운 우리 조국을 총대로 지켜가겠습니다.》

통학뻐스를 타고다니며 더욱 철이 든 우리 학생들, 그들의 불같은 맹세를 싣고 뻐스는 씽씽 달렸다.

어느덧 뻐스는 학교마당에 들어섰다.

조국의 귀중한 미래로 자라는 학생들의 희망찬 앞날을 축복하듯 통학뻐스의 경적소리가 하늘가로 메아리쳐갔다.

통학뻐스에서 내려 기쁨넘친 얼굴로 교사로 들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몇명의 아이들을 위해 분교가 있고 교원들이 있으며 통학렬차, 통학배, 통학뻐스가 달리는 우리 나라, 위대한 그 품에서 산골마을아이들의 희망도 아름답게 꽃펴나는것이다.

글 및 사진 송철

[뉴시스 인터뷰]
영화 '국가부도의 날' 헤로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시나리오를 보고 나의 출연 여부와 관계없이 영화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배우 김혜수(48)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왜 이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지 그 부분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것 같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각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도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 '그날 밤의 축제'(2007), '스플릿'(2016)을 연출한 최국희(42)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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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배역은 '한시현'이다. 국가 부도를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다. 국가 부도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윗선의 반대에 번번이 부딪힌다.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조직 내에서 실력으로 승진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협상장에서 IMF 총재와 맞서는 것이 전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사'이기보다는 자신의 본분을 끝까지 다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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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현은 베테랑 연기자도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이었다. 전문 용어가 워낙 많이 등장하고 대사의 양도 방대했기 때문이다. 배역을 위해 경제 강의까지 들었다. "외환위기 당시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한시현의 감정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말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야만 했다.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약 5개월간 경제와 영어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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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김혜수는 강직함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여배우 기근'이 고착화된 영화계에서 눈에 띄는 행보다. "작품마다 운명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작품인데도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영화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래 하려던 배우 대신 다른 배우가 투입됐는데, 그 사람이 잘 해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국가부도의 날'은 내가 하게 될 운명의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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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협상 당시 비공개로 운영한 대책팀이 있었다는 기사에서 영화는 출발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경제 재난, 그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현을 비롯해 국가부도의 위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윤정학'(유아인), 무방비 상태로 직격타를 맞게 된 '갑수'(허준호) 등 당시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1997년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김혜수는 "각자의 이야기로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조"라며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신파는 지양했다"고 강조했다. "한시현은 나라를 구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고군분투한 게 아니다. 국가 위기의 정황들을 수집했고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계속 묵살됐다. 어느 순간 총장한테 보고서가 읽히면서 비상이 걸린 것이다. 상관에 대해 단순한 실망감을 넘은 경멸감 같은 게 있었을 것 같다. 그런 심정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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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32)·조우진(40)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원래도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더 좋아졌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엄청났다. 유아인처럼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배우는 없다. 조우진 역시 굉장히 좋은 배우다. 테이크마다 연기가 미묘하게 다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영화 '첫사랑'(1993·감독 이명세)로 제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본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짝'(1994~1998) '사랑과 결혼'(1995) '사과꽃 향기'(1996) '복수혈전'(1997) '국희'(1999) '장희빈'(2002~2003) '즐거운 나의 집'(2010) '직장의 신'(2013) '시그널'(2016), 영화 '찜'(1998) 'YMCA 야구단'(2002) '얼굴없는 미녀'(2004) '타짜'(2006) '좋지 아니한가'(2007) '도둑들'(2012) '관상'(2013) '차이나타운'(2015) '굿바이 싱글'(2016) '미옥'(2017) 등 수많은 히트작과 화제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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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타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도둑들'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코믹 캐릭터부터 전문직 여성까지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하면서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원톱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수는 "사실 배우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사람"이라며 웃었다.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허술한 사람인데, 배우 일을 할 때만 예민한 편이다. 이 일은 그렇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사실 일할 때 매번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좌절한 적도 있고 실패감도 느꼈다. 다만 일할 때 불행하다고 느끼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거창한 꿈은 없다.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snow@newsis.com https://t.cn/R0bKN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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